달리기의 즐거움에 빠지다
2022.11.19(토) 생애 첫 마라톤 후기
감흥이 있을때 썼어야 됐는데, 많이 휘발 되어버렸다.
더 늦기 전에 또 오늘 10k를 한 기념으로 log를 남긴다.
1. 입문
21.01.03. runday 첫 30분 달리기 도전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20여년간 1분 이상 달려본 적이 없다.
1분의 벽을 깬 것은 온전히 runday 트레이너 덕분이다.
"힘들면 속도를 늦춰서 천천히 달리세요. 단, 달리는 것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2. 5k
22.11.19 마라톤 대회 신청을 하고 runday 의 맞춤형 러닝 플랜으로 훈련
5k의 벽을 넘었다.
가장 힘들었던건 무릎 통증
3년전 자전거 국토종주때 무리를 해서 장경인대증후군, 추벽증후군으로 고생을 하다,
2년만에 마사지건으로 허벅지 통증은 다 풀어냈는데 무릎 통증은 해소를 못하고 있었다.
역시 runday 의 도움이 컸다."페이스를 낮추면 달리는 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3. 10k
22.11.19. 마라톤 대회때 첫 10k 달성
뛰다가 이어폰을 잃어버려서 찾느라 걷뛰가 되어 버렸지만 10k는 무리 없이 달성.
4. half, full
23.1.1 여의도 신년일출마라톤대회 half 도전
23.3.19 동아마라톤 full 도전
5. runday app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
현재 가장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은 "맞춤형 러닝 플랜"
음악과 수준에 맞는 적절한 코치를 해준다..
6. youtube
- 마라닉 : 동기부여에는 최고인 듯. 23년 동마 프로그램 운영 중
- 굿러너 : 매주 서울숲에서 긍정달리 진행
- 체체체 :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데에 좋았음..
7. 달리기를 하며 만나게 된 격언들
- 1등일 필요는 없다. 각자의 결승선은 모두 다르다.
-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 방법은 나의 pace로 가는 것이다.
-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지 않으면, 자신의 능력을 알수 없다.
- no pain, no gain.
8. 통증관리
- 어떤 스포츠이건 넘어지는 법부터 배우게 되는데, 달리기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릎 등 하체의 통증인것 같다
- 오래전 체력측정떄 체대생으로 부터 한번 뭉쳐진 근육은 인위적으로 풀어주지 않으면 절대 풀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 자전거국종후 2년동안 허벅지, 무릎 통증으로 앉을 때, 설 때마다 고통을 느끼고 있었는데, 허벅지는 마사지건으로 해결할수 있었다.
- 처음 마사지건으로 허벅지를 풀어줄 때 허벅지에 온통 피멍이 들었고, 뭉친 근육이 다 풀린 뒤에는 허벅지 사이즈가 2/3 정도로 줄어들었음.
- 무릎 통증은 마사지건과 테라건 웨이브 듀오(폼롤러)로 풀어 주고 있다. 허벅지 처럼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 폼롤러로 죽을 것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면 풀어진다.
- 추벽증후군이 있어서 무릎을 펼때마다 뚜둑 소리가 나는데 이건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완화시키고 주변 근육 강화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을 찾지 못함.
- Icing. 달리기후에는 얼음찜질로 뜨거운 근육의 온도를 낮추어, 염증을 억제하고 피로회복을 촉진시킨다. 장거리 등산, 하산길에 얼음장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녹아 내리는 경험이 있을것이다.
9. 달리기를 하면서 느끼게 되는 변화
1) 기분이 좋은 상태의 시간이 예전보다 길어졌다
"달리기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합법적인 마약"
호르몬의 영향인 것 같은데, 달린후에도 하루 중 기분이 좋은 시간이 예전보다 길다.
굿러너의 정기 달리기 모임명이 왜 긍정달리기인지 뒤늦게 이해가 갔다.
또한 예전 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느껴지고, 평상시 몸의 체온도 올라가며, 복근이 잡힌다.
2) 잡념이 적어진다
추측이지만 몸이 회복하느라 계속 몸을 쓰는 상태여서 그런지 쓸데없는 생각이 적어진다.
몸과 마음은 하나이다.
마음이 아파본 사람은 알 것이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힘들고, 마음이 아프면 몸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머리를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쉬는 시간에 운동 등 몸을 써줘야 하고,
몸을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쉬는 시간에 독서 등 머리를 써줘야 한다.
23.03.19 full 코스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