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의 가치
미국은 데이터 유통분야의 선도국가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거래하는 데이터 브로커가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빅데이터분석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Acxiom이 있습니다.
국회 입법조사처 보고서(22.7.6)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시장 규모는 약 220조원, 2,500여개 이상의 민간 데이터 브로커 기업이 운영중 입니다.
한국의 경우 23.1.25. 데이터산업법에 의한 제1차 데이터산업 진흥 기본계획이 발표되었고,
27년까지 한국의 데이터산업 시장을 50조원 규모로 (데이터 거래·분석 기업 3.5천개, 데이터 거래사 1천명) 만들겠다는 목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AI 학습데이터 구축사업 제안평가를 하면서,
데이터의 활용, 데이터를 이용한 활용에 대한 고민보다는,
데이터의 수집, 구축 자체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어 기고문까지 작성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가 내린 결론은
"데이터 자체는 무가치하다. 데이터는 데이터일 뿐이다." 입니다.
데이터는 (비즈니스) 문제와 만나야 비로소 거기에 맞는 가치가 생깁니다.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해당 기업의 기존 비즈니스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져 온 데이터 입니다.
데이터 유통시대에 외부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문제, 목적에 맞는 데이터의 가공이 필연적으로 수반됩니다.
생각해 보면 모든 존재가, 존재 자체는 무가치하며,
관계속에서 그 관계의 context에 맞는 가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연결의 증가는 가치의 증가에 비례할 것입니다.
데이터산업법에는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이 있습니다.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은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지정합니다.
한국 최초의 데이터가치평가 사례는 21년 산업은행이 KCD에 데이터와 app을 담보로 50억 대출을 실행한,
대출을 위해 EY에서 수행한 데이터 가치평가 사례가 알려져 있습니다.
데이터가치평가기관의 데이터 가치평가는
수요자와 공급자에 의해 price가 결정되고, 데이터를 적용, 활용하는 쪽에서 value가 결정되는 데이터 거래 시장보다는,
데이터를 담보로 자금조달 시장, 특히 시드머니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 VC 업계 또는 사업확장을 의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쪽에서 사례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가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데이터 브로커의 사례를 들어보면,
대동강 물을 판 봉이 김선달도 다시 보게 됩니다.
데이터거래사의 역할도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은 "데이터의 가치"를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O 참고자료
1. https://www.nars.go.kr/fileDownload2.do?doc_id=1O76Pzdm8Gy&fileName=(NARS%20%ED%98%84%EC%95%88%EB%B6%84%EC%84%9D%20%EC%A0%9C254%ED%98%B8-22020706)%20%EB%8D%B0%EC%9D%B4%ED%84%B0%20%EA%B1%B0%EB%9E%98%20%ED%99%9C%EC%84%B1%ED%99%94%EB%A5%BC%20%EC%9C%84%ED%95%9C%20%EA%B1%B0%EB%9E%98%EC%86%8C%26%23xB7%3B%EA%B1%B0%EB%9E%98%EC%82%AC%26%23xB7%3B%ED%81%AC%EB%A1%A4%EB%A7%81%EC%9D%98%20%ED%98%84%ED%99%A9%EA%B3%BC%20%EA%B0%9C%EC%84%A0%EA%B3%BC%EC%A0%9C.pdf
2. https://www.msit.go.kr/bbs/view.do?sCode=user&mId=113&mPid=238&pageIndex=&bbsSeqNo=94&nttSeqNo=3182658&searchOpt=ALL&search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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